지난번에는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 체크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행복한 반려 생활을 준비해보도록 한다.
1. 이동장과 하네스
강아지와는 다르게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낯선 장소에 가면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얼어버리거나 도망가는 경우가 있어 이동장은 필수다.
고양이는 이동장 안을 자신의 영역이라 생각하여 안정감을 느끼고,
이동할 때,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동장의 종류는 재질에 따라
플라스틱, 천(가방형)이 있으며
플라스틱 이동장은 세척은 쉽지만, 무겁고
천(가방형) 이동장은 가볍지만 세척이 어렵다.
하지만, 이동장을 고를 때, 재질보다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위로 여는 공간이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위로 여는 공간이 없다면, 이동 스트레스를 받아 이동장 안까지 숨어있는 고양이를
억지로 꺼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상황은 병원에서 진료를 할 때, 많이 볼 수 있는데
고양이가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진료를 보기 위해서는
위로 여는 공간이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모든 이동장의 종류는 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네스를 구입하여 연결한 뒤, 이동장을 사용하면 더욱 안전하다.
2. 식기
시중에는 다양한 모양과 재질로 이루어진 식기들이 있다.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도자기, 생식용 식기 등
다양한 종류들이 있지만, 예비 집사와 초보 집사들에게는
세척하기 쉽고, 환경 호르몬이 없는 도자기 그릇을 추천한다.
물을 담아줄 그릇은 크게 수반과 정수기로 나뉜다.
정수기의 경우, 흐르는 물에 호기심을 느끼는 고양이들의
음수량을 채우는데 도움을 주지만, 필터와 부품들을 자주 세척하여
위생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수반은 커다란 유리 그릇을 고정하여 물 그릇을 사용하는 방법이며
그릇이 커다랗고 물 그림자가 비춰져 고양이들이 호기심을 느끼며
음수량을 채우는 데 도움을 주지만, 그릇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깔끔한 성격을 가진 고양이들은 청결한 그릇에 담긴 밥과 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식기들을 고를 때는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세척이 용이한 재질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때, 물과 밥 그릇을 놓는 위치는
조용하고 화장실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 두고,
밥그릇과 물 그릇은 1m 이상 떨어트려 놓는 것이 좋다.
3. 화장실과 모래
한정적인 디자인과 종류만 있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최근에는 감성적이며,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화장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화장실의 종류에는 크게 평판형, 오픈형, 후드형, 자동형으로 나뉜다.
강아지들은 배변 패드를 깔아 사용하는 평판형을 사용하지만
고양이들은 배변을 하고 난 뒤, 모래로 냄새를 숨기는 습성이 있어
평판형은 적절하지 않다.
후드형은 화장실에 뚜껑을 덮을 수 있는 형태이며,
모래가 밖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나
모래를 팔 때, 발생하는 먼지를 고양이가 흡입하거나
눈에 모래 먼지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오픈형은 뚜껑이 없는 화장실이며
자유롭고 넓게 사용할 수 있어 고양이들이 선호한다.
이전에는 오픈형을 사용할 때는 모래가 많이 튀어나가는
사막화 현상이 많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오픈형이지만 화장실의 벽이 높아져
관리와 청소가 용이하다.
자동형은 고양이가 배변을 하고 난 뒤에는
자동으로 배변을 청소해주어 편리하나,
작동하는 소리로 인해 청각이 예민한 고양이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모래의 종류는 흡수형과 응고형으로 나뉘며,
고양이들에게 취약한 질병인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양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질의 모래인 응고형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응고형 모래에는 벤토나이트, 카바사, 두부 모래 등이 있는데
고양이들마다 선호하는 모래의 종류가 있지만,
처음에는 벤토나이트 모래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양이들이 화장실과 모래에 불만을 가질 경우,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배변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화장실을 사용하는 모습과 빈도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고양이가 선호하는 화장실과 모래를 구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4. 스크래쳐와 장난감
고양이의 스크래칭은 사람이 자고 일어났을 때, 스트레칭을 하는 것과 같이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모습이다.
고양이는 스크래칭을 하며 페로몬을 묻히고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도 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고양이들이 스크래칭을 할 곳이 없다면
벽이나 소파, 침대, 의자 등 다양한 곳에 스크래칭을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스크래쳐는 반드시 구비하는 것이 좋다.
스크래쳐는 재질과 형태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재질에 따라서는 종이형, 카펫형, 로프형으로 나뉘며
처음에는 무난한 종이형을 준비한 뒤,
고양이와 생활하면서 고양이가 선호하는 스크래쳐를 찾아보며
구비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형태에 따라서는 수직형과 평판형으로 나뉘는데,
고양이가 노는 공간에는 수직형을, 자는 공간에는 평판형으로
각 1개씩 구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 필요한 것들을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고양이를 입양하고 나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고양이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모래, 좋은 모래 고르는 방법 (0) | 2023.01.24 |
---|---|
좋은 습식 고르는 방법 - 간식캔, 주식캔 비교하기 (0) | 2023.01.24 |
고양이 사료, 어떻게 고를까? - 좋은 사료 고르는 방법 (0) | 2023.01.24 |
고양이 입양 적응,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 (0) | 2023.01.23 |
고양이 입양 준비를 위한 지침들 (0) | 2023.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