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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정보

좋은 습식 고르는 방법 - 간식캔, 주식캔 비교하기

by 쿠로집사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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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는 건식 사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건식과 습식을 비교해보고,

좋은 습식을 고르는 기준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건식과 습식

사료는 크게 건식, 습식, 생식으로 나뉜다. 

 

건식은 키블 모양으로 되어진 사료를 지칭한다. 

개봉 후에도 밀봉을 하고, 적정한 환경에서 보관을 한다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외출 시에도 급여하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원료를 모두 갈아서 키블 형태로 뭉치는 과정에서 

전분(탄수화물)이 들어가는데, 이 탄수화물은 체내로 들어가면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그래서 습식 사료를 먹었을 때보다 건식 사료를 먹었을 때 혈당이 높게 올라간다. 

또한, 건조한 형태의 사료이기 때문에 건식을 주식으로 급여하는 경우

고양이들의 음수량을 세심하게 체크하여 충분한 수분을 추가로 보충해주어야 한다. 

 

습식은 캔이나 파우치 안에 담긴 촉촉한 제형의 사료를 지칭한다. 

보관과 급여가 건식 사료보다 쉽지는 않지만,

캔/파우치 안에 수분이 포함되어 있어 음수량을 채우는데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습식 사료를 먹을 경우, 치아에 음식물이 끼거나 붙어있어 

양치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치아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생식은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베이스로 영양을 맞춰 제공하는 주식이다. 

가정에서 직접 닭고기를 손질해서 급여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브랜드에서 생식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생식의 경우, 주식으로 급여할 때, 고양이에게 가장 건강한 주식일 수 있으나

처음 고양이를 반려하는 보호자와 집사에게는 생식 적응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고양이들마다 선호하는 사료의 종류가 다르니,

고양이가 선호하는 사료의 종류를 파악하여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주식과 간식의 차이

습식 사료는 사료가 담긴 용기에 따라 캔과 파우치로 나뉜다.

캔과 파우치에 담겨 있다고 모두 다 같은 주식일까?

정답은 아니다. 

 

주식과 간식의 차이는 영양소 함량으로 알 수 있다.

영양소 함량은 FEDIAF (유럽 사료 인증 기준), AAFCO (미국 펫푸드 기준) 등

규정의 인증 유무로 주식과 간식으로 나뉜다. 

하지만,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주식으로 급여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그 이유는 인증을 할 때는 최소한의 영양소 배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럼 주식과 간식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성분 함량에 미네랄, 비타민 등 성분이 다양하게 표기 되었는지, 

조지방 함량이 1.5% ~ 3% 이상인지를 살펴보면 된다. 

3. 성분 함량 보는 방법

미국사료협회(AAFCO) 에서는 고양이의 최소 영양소 권장량을 제공하고 있다.

 

이 표의 기준은 DM (=Dry matter) 즉, 마른 상태의 영양소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습식 사료에 표기된 성분 함량은 물을 포함한 비율이므로 

습식 성분 함량인 WM (=wet matter)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물을 먼저 빼고, 나머지 성분의 비율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전체 중량 대비 % / (100-수분%)를 적용해야한다.

예를 들어, 조단백질이 7%, 수분이 82%인 캔의 DM을 계산해보자.

조단백질 7.0 / (100 - 수분 82) = 7 / 18 = 38.89% 가 된다.

 

위와 같은 방법들로 각 영양 성분의 DM을 다시 계산하여

WM과 AAFCO 의 최소 권장량을 비교하면,

균형있는 영양소가 배합된 주식 캔을 찾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살펴보아야 할 비율이 있다.

칼슘과 인의 비율이다. 

칼슘과 인이 비율이 1:1~1.5를 벗어나지 않는 캔이 적합하다.

특히 신장 질환이 있는 고양이들은 인 함량이 최소화된 습식을 급여해야 한다.

칼슘과 인이 과다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4. 피해야할 원료 및 성분

주식 캔의 성분표를 보면 다양한 성분들이 포함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때 조심해야 할 원료와 성분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할 원료 알러지원이다. 

평소에 특정 캔을 먹었을 때, 구토, 붓거나 피부가 빨갛게 오르며 간지러워하는 증상이 보인다면

알러지 반응일 수 있으니 캔에 들어간 원료를 살펴본 뒤, 메모를 해두는 것이 좋다. 

 

그 다음으로 살펴보아할 것은 겔화제이다. 

겔화제는 식품의 점성을 유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며,

고양이들이 먹기 좋은 형태를 만들기 위해 대부분의 고양이 캔에 들어가는 원료이다.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고양이의 몸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겔화제는 타피오카, 한천, 구아검, 잔탄검, 로거스트콩검, 카시아검, 카라기난 등이 있으며,

타피오카, 한천을 제외한 성분들은 피하여 캔을 고르는 것이 좋겠다.

 

다음으로 피해야할 원료로는 메나디온이 있다.

메나디온은 합성 비타민이며,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때

간 손상을 유발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하니

가능한 없는 캔을 찾아 급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의 순서대로 원료와 성분을 기준으로 캔을 고르다보면,

좋은 캔의 순위가 매겨질 것이다. 

순위가 높은 캔부터 급여하여 기호성을 테스트 하는 것을 추천하며,

고양이와의 건강한 반려 생활을 응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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