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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정보

고양이 눈병과 기분, 눈으로 알아보기

by 쿠로집사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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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표정을 바라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기분인지 한층 이해하기 쉬워진다.

그렇다면 고양이도 눈을 살펴보면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기분을 알 수 있을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의 눈으로 고양이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눈의 이해

고양이의 눈은 어둠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이의 눈은 사람에게는 없는 '휘판'이라는 반사층이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눈은 사람의 눈보다 40% 이상 효율적으로 빛을 모을 수 있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시력은 좋은걸까?

정답은 아니다. 고양이는 움직이는 사물을 재빠르게 포착하는 동체 시력이 발달했지만,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보는 정체 시력은 0.2 ~ 0.3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은 편이다.

이 이유는 고양이는 야생에서 사냥을 하며 생존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양이의 동공은 사람보다 약 3배까지 커지고, 

빛에 대한 감도는 사람의 6배가 넘는 편이다.

 

또한 고양이는 빨간색을 인식할 수 없다. 

파란색과 노란색은 인식할 수 있지만, 

빨간색은 다른 색에 비해 검게 보인다고 한다. 

 

갓 태어난 아기 고양이의 눈은 품종에 상관없이 모두 파랗게 보인다.

생후 3개월이 지나면 색소가 생겨나 눈이 초록색이나 노란색으로 변하며,

고양이 중에 특정 품종은 다 자라도 파란 눈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2. 동공

고양이의 동공은 빛의 밝기와 고양이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달라진다.

 

먼저, 빛이 밝은 곳에서의 동공은 칼 모양으로 길게 변하는데

이것은 망막을 보호하기 위해 눈에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두운 곳에서의 동공은 아몬드 모양으로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는 빛의 감도가 높아지므로 동공이 커지는 것이다. 

 

빛의 밝기 외에도 고양이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동공의 모양이 변한다.

편안한 상태일 때의 동공은 뾰족한 선 모양으로 동공이 작아지며,

흥분되거나 긴장된 상태의 동공은 아몬드형 모양으로 동공이 커진다. 

 

또한 동공에서 살펴보아야할 것이 있다.

바로 동공의 크기이다. 고양이들의 양쪽 눈의 동공은 모두 같은 크기이며,

이 크기가 다를 때는 질병에 걸리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3. 눈으로 보는 질병

고양이의 눈에 문제가 생기면, 고양이가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고양이가 눈을 깜빡이는 횟수와 눈곱의 유무, 눈물을 흘리는 정도를

세심하게 확인하도록 하자.

 

고양이들은 의외로 각막 표면의 감각이 둔하여 조금의 먼지나 털이 들어간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눈꺼풀의 붓기로 인한 것은 

질병을 의심해보아야한다.

 

눈물을 자주 흘리거나, 눈곱이 많이 낀다면 주의깊게 살펴보아야한다.

보통 눈곱의 색은 검은색이거나, 짙은 갈색을 띄는 경우가 있지만

녹황색이거나 하얀색이라면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눈을 자주 깜빡이며,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면 각막에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고양이들과 함께 장난감으로 사냥 놀이를 하다보면,

장난감으로 인하여 각막에 상처를 입기도 하니

사냥 놀이를 할 때, 안전하게 놀이할 수 있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기운이 없고,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위쪽 눈꺼풀을 젖혀 흰자위를 확인해야한다. 

흰자위는 간 질환 증상인 황달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위쪽 눈꺼풀을 젖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고양이의 눈은 순막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순막은 눈꺼풀 아래에 있다. 

순막은 눈꺼풀을 닫을 때, 필요하며 평상시 순막이 드러나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4. 고양이 눈 관리하는 방법

고양이 눈은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고양이의 눈에 눈곱이 끼어나 분비물이 있을 때는

먼저, 솜이나 부드러운 거즈를 생리 식염수에 적신다. 

그 뒤, 식염수를 적신 솜/거즈를 눈꺼풀을 따라 눈 앞부터 끝까지 가볍게 닦아준다. 

이 때, 힘을 줘서 한번에 닦는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부드럽고 가볍게 여러번에 걸쳐 닦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의 눈 안쪽에 투명한 분비물이 있다면 인공 눈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수의사의 지시와 진료에 따라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눈을 관리해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눈곱이 있다고 손톱을 이용하여 강하게 떼어내려고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청결하지 않은 손이나, 정리되지 않은 손톱은 고양이에게 심각한 안구 질환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고양이의 눈을 자주 따뜻하게 바라보며,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기분을 파악하는 것이

집사의 의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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