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소리가 다른 것처럼
고양이들도 울음소리가 모두 다르며, 의미 또한 다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의 울음소리의 종류와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1. 고양이의 울음소리와 감정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울음소리로 표현한다.
또한 발정기가 되었을 때, 서로 위협할 때도 울음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
집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울음소리를 통해
사람과 교감하고,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울음소리를 낸다.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파악하게 된다면,
고양이가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도움을 요청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 울음소리의 종류
고양이는 울음소리로 감정을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고양이들이 가장 자주 내는 소리는 '냐~'하고 우는 울음소리다.
이 울음소리는 고양이가 간식이나 밥을 달라고 요청하거나 놀아달라고 하는 소리이며,
사람에게 가장 많이 내는 소리다.
다음으로 '골골' 또는 '그르릉' , 흔히 '골골송' 이라고 표현하는 이 울음소리는
몸과 마음이 편안함을 느낄 때, 고양이가 내는 소리다.
어미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의 사이에서 의사소통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하지만,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고양이들이 집사와 눈 맞춤을 하거나 교감을 하며 내는 소리다.
하지만, 아픈 곳이 있어 숨기기 위해 '골골' 하며 그르릉 소리를 내기도 하므로
지나치게 자주 '골골/그르릉'소리를 낸다면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집사들이 자주 들을 수 있는 고양이의 울음소리로는 '냐-' 또는 '냥-'하며 짧게 우는 소리다.
이 소리는 '반가워, 뭐해?' 와 같은 인사의 뜻으로 내는 소리다.
집사가 외출을 하고 돌아오거나, 집사가 고양이의 이름을 불렀을 때,
짧게 소리를 내며 집사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카카카카-'하며 입을 약간 벌린 채로, 턱을 떨며 내는 소리로
흔히 '채터링'이라고 표현한다.
이 소리는 고양이들이 사냥감을 보고 흥분을 하거나, 감정이 올라간 상태일 때 내며
사냥 놀이를 하며 채터링을 하는 고양이들도 있다.
자주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아니지만, '캬악-'하며 침을 뱉는 듯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 소리는 '하악질' 이라고 하는데, 상대방을 위협하여 쫓아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공격을 하기 전에 이 소리를 내며 분쟁 상황을 피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 다음으로 '갸아-'하며 비명과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이 소리는 고양이의 몸이 불편하거나 어딘가 아픈 곳이 있을 때 내는 소리다.
밤중에 공간을 배회하며 '갸아-'하고 반복적으로 우는 것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뇌종양 등 다소 심각한 질병을 의심해보아야한다.
하지만 청년 고양이들의 경우에는 체력을 발산하거나 무언가 요구하기 위해
'갸아-'하며 울기도 한다.
3. 밤에 들리는 울음소리의 의미
고양이는 발정기가 다가오면 높고 날카롭게 울음소리를 낸다.
하지만, 발정기와는 다르게 낮은 울음소리로 밤에 운다면,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13세 이상의 고양이가 갑자기 밤에 우는 횟수가 많아진다면,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동물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밤에 일정한 리듬으로 '쿠오-'하고 우는 경우,
평소 고양이가 우는 소리보다 낮고 리듬이 단조로우며 우는 목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울 때, 허공을 바라보거나 특정한 한곳을 바라보며 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울음소리가 들린다면 고양이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청년 고양이들도 밤중에 우는 경우들이 있다.
이때의 울음은 같이 놀아달라는 의미로, 관심을 끌기 위한 울음소리이며
무조건 무시를 하거나 부정적인 자극을 주기보다는
사냥 놀이를 통해 관심을 전환하고,
충분히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양이의 울음소리에는 고양이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과 요구, 표현 등
다양한 의미들이 녹아있으므로, 평소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여보면 고양이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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