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정보

고양이 코에 대한 모든 것

by 쿠로집사 2023. 1. 25.
반응형

고양이의 코는 무척 작고, 귀여워서

많은 집사들이 고양이의 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있어 코는 귀여움 그 이상으로

무척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의 코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해 알아본다. 

 

1. 코의 기능

고양이의 코는 후각을 맡는 신체 기관일 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다양한 역할을 한다.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부분은 고양이의 코는

사람의 지문처럼 모두 다른 패턴과 모양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가 어릴 때부터 성묘가 될 때까지 코의 패턴은 변하지 않으며,

이를 '비문'이라고 표현한다. 

 

고양이가 코를 갖다 대는 행동은 반가움의 표시이며, 인사이다.

고양이는 인사를 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코 끝을 갖다 댄다.

집사와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손가락을 가까이 대었을 때,

고양이가 손가락을 향해 코 끝을 대는 모습은 반가움의 인사인 것이다.

이러한 인사는 상대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고양이들의 코를 살펴보면, 고양이가 흥분한 정도를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불안감이 높아지면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올라가면서, 코가 빨갛게 변한다. 

고양이의 코는 온도로 인해 변하며, 기온이 낮을 때는 혈관이 수축하여

밝은 분홍빛을 띄고, 기온이 높아 혈관이 확장되었을 때는 붉은빛을 띈다.

2. 고양이의 후각

고양의 후각은 청각 다음으로 뛰어나고 민감한 감각이며,

후각은 식욕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냄새 분자가 비강 속으로 들어가면, 후각 세포가 감지하여

뇌에 냄새 정보를 전달한다. 이러한 과정에 따라 

고양이는 보호자의 냄새와 다양한 냄새들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대소변으로 표시한 냄새 정보를 통해

자신의 영역이라 인식하여, 자신의 영역에 다른 고양이의 냄새나

낯선 냄새를 느끼게 되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3.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

사람들이 좋아하는 냄새와 싫어하는 냄새가 있듯이,

고양이들도 선호하는 냄새와 거부하는 냄새가 있다.

 

선호하는 냄새들은 고양이마다 다르지만, 

대표적인 냄새로는 개다래나무, 캣닢(개박하)냄새이다.

캣닢의 원래 명칭은 Nepeta cataria 이며, 

고양이가 쾌감 작용을 일으켜 고양이의 기분 전환에 도움된다.

 

개다래나무는 흔히, 마타타비라고도 불리며,

캣닢과 마찬가지로 네페탈락톨(Nepetalactol) 성분이 있어

고양이가 행복감을 느끼게 하거나, 모기를 쫒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고양이들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집사의 냄새도 좋아한다.

특히, 집사의 체취가 강하게 묻어있는

집사의 옷에서 뒹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물건의 냄새를 맡으며 고양이는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4. 고양이에게 위험한 냄새

낯선 물건을 접하면 코를 대며 냄새를 맡아보는 고양이들,

후각이 민감한 고양이들에게 위험한 냄새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고양이는 신 냄새를 싫어한다. 

귤, 레몬, 자몽 등의 감귤류의 과일 냄새나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대표적이다.

특히 감귤류 과일의 껍질에는 리모넨, 리날룰, 솔라렌 성분이 들어있는데,

리모넨은 고양이의 간 기능을 저해하고, 마비 증세를 일으키고,

리날룰은 구토 및 설사를, 솔라렌은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담배 냄새이다.

사람에게도 담배 냄새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듯이,

고양이에게도 담배 냄새는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털에 남은 담배 연기의 유독 성분을 섭취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또한 고양이가 흡연 환경에 오랜시간 노출될 경우, 

악성 림프종과 구강암의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플로럴 계열의 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플로럴 계열의 향기를 많이 사용한다.

대표적인 예로 섬유유연제, 화장품, 향수 등이 있으며,

고양이들에게는 이러한 향들이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또한 고농축 에센셜 오일(정유)의 경우에는 

페놀과 테르펜 등 중독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5. 건강한 코 관리하기

고양이의 코는 적당히 촉촉한 정도가 적합하다. 

코가 촉촉해야 냄새 분자가 비강에 잘 달라붙어 냄새 정보를 많이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흘러내릴만큼 콧물이 많이 나온다면 

바이러스성 상부 호흡기 감염증과 같은 질병을 의심해보아야한다.

 

특히, 코피가 나는 경우, 종양이 의심되므로 동물 병원을 빠르게 방문해야 한다. 

 

건강한 코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온도는 26도~28도, 습도는 40%~50%가 적정하다. 

 

앞서 포스팅한 내용처럼 고양이의 코는 식욕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만약, 고양이가 상부 호흡기 감염증에 걸렸다면, 식욕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식욕 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고양이가 건강한 코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영양제도 함께 급여하는 집사의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반응형

댓글